2020년 11월 7일 원주 DB : 울산 현대모비스

2020. 11. 7. 22:16

2020년 11월 7일 원주 DB : 울산 현대모비스

 

8연패를 하고 있는 원주 DB,  4연승을 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연패와 연승 중인 두 팀이 만났다.

 

원주 DB는 김현호, 정준원, 윤호영, 두경민, 김종규가 부상으로 팀의 주축선수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허웅이 복귀를 했고 김종규 또한 아직몸상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경기에 복귀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시즌 전 구상했던 전술을 과감하게 뒤엎으면서 연승중에 있다. 기존의 이적생 중심으로 팀을 꾸렸었지만 결단으로 내리고 이전의 모비스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리면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원주 DB 스타팅 라인업

타이치, 허웅, 김영훈, 배강률, 저스틴 녹스

 

울산 현대모비스 스타팅 라인업

서명진, 김국찬, 전준범, 함지훈, 숀 롱

1쿼터 원주 DB : 16 : 24 울산 현대모비스

1 쿼터 원주 DB의 저스틴 녹스가 숀 롱을 상대로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집스러운 1:1을 통해 꾸준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둘의 1:1이 여러 차례 진행되었고 외국인 용병 간 자존심을 건 게임이 계속되었다.

 

1 쿼터 모비스의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플레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원주 DB에 앞서갔다. 팀 전체로 이어지는 패스와 서명진의 자신감 있는 모습, 중심을 잡아주는 함지훈 그 외의 선수들까지 고른 활약을 했다.

 

 

2쿼터 원주 DB 38 : 44 울산 현대모비스

2 쿼터 장재석이 나왔고 신장이 좋은 숀 롱에게 앨리훕 패스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장재석은 1:1 레이업을 성공시키고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잡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원주 DB는 김태술이 좋은 패스를 동료들에게 주면서 공격을 살렸다. 또 김훈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현대모비스를 추격했다.

 

현대모비스가 높이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가져가자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를 출전시켰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나왔다. 원주 DB 팬들이 기다리고 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보란듯이 이현민이 속공에서 간트에게 높게 띄어주었고 간트는 파워풀한 덩크를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가 지역방어를 사용한 가운데 원주 DB의 지역방어전문가 김태술이 지역방어는 이렇게 깨는 것이라고 알려주듯 팀을 운영했다. 김태술의 패스로부터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고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모비스가 턴오버를 하면서 원주 DB는 기회를 맞았으나 타이치가 덩크시도를 하다가 실패하면서 좋은 흐름을 반납했다.

 

모비스는 인사이드에서 타이릭 존스가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또 모비스는 3점 슛이 침묵하면서 득점의 혈이 막혔다. 김훈의 블락과 김태술의 연속 득점, 허웅이 살아나면서 원주 DB는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원주 DB 57 : 67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과 김국찬이 공격 리바운드를 하며 원주 DB의 리바운드 문제가 또다시 보였다. 김국찬이 3점을 성공시켰고 전준범이 컷인 앤드원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주 DB의 허웅은 모비스를 달아나지 못하게 했다. 허웅은 스틸 후 속공 득점으로 DB의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DB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를 이끌었다. 허웅은 자신감 있는 돌파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원주 DB는 다시 기회를 놓쳤다.  모비스는 숀롱을 이용한 고공농구를 펼치며 득점을 올렸고 서명진의 빠른 전환으로 인한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다시 벌어졌다. 하지만 원주 DB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턴오버를 연발하며 3 쿼터를 끝냈다.

 

 

4쿼터 원주 DB 81 : 82 울산 현대모비스

타이릭 존스가 숀롱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원주 DB는 김태술이 베테랑다운 게임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태술은 이번 경기에서 통산 700 스틸을 달성하며 역대 5명밖에 되지 않는 대기록을 써 내려갔다.

 

장재석은 파이팅이 넘치는 플레이가 좋지만 마무리가 아쉽다. 찬스를 만들고도 마지막에 공이 흐르면서 마무리 짓지 못한다. 이것을 보완한다면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김종규는 발목이 삐끗하며 다시 교체되었다. 원주 DB에게 있어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그렇게 심한 것이 아니었지만 위험하기에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4 쿼터 저스틴 녹스는 숀롱을 막으며 수비성공을 했다. 숀롱 대한 적응을 어느정도 한 모습이었다. 김태술의 패스가 허웅에게 배달되었고 허웅은 3점을 성공했다. 원주 DB는 첫 역전을 했고 원주체육관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전준범은 사이드로 빠져나오면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측이 안 되는 승부였다. 김태술은 서명진을 상대로 노련하게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후 배강률이 함지훈 수비를 성공하고 타이치 돌파 레이업 성공으로 DB가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나 싶었지만 숀롱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과 함지훈의 결정적인 앤드원으로 다시 주도권을 반납하였다.

 

원주 DB는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내어준 것이 치명적인 순간이었다. 또한 배강률의 스틸 시도로 인해 함지훈에게 공간이 열렸고 함지훈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원주 DB에 노련한 김태술이 있었다면 모비스에는 함지훈이 있었다. 

작전 타임 이후 배강률이 2점을 만들었다. 25.7초 모비스가 1점을 앞선 상황에서 모비스 공격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원샷을 하라고 지시했다. 공격시간을 다 쓰고 5~6초 남았을 때 시작하라는 것이었다.

 

패스가 주어졌고 원주 DB의 거센 더블팀으로 인해 전준범은 공을 뺏겼다. 하지만 타이치가 급하게 공격을 하면서 에어볼이 되었고 숀롱이 공을 쳐내며 모비스가 공을 잡았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타이치의 아쉬운 모습이었다. 전준범은 10년 감수를 했다. 헤인즈에게 앤드원을 주던 전준범 데이의 전통을 이어나갈 뻔했다.

 

원주 DB는 9연패의 늪에 빠졌고, 울산 현대모비스는 5연승을 달렸다.

함지훈은 17 득점 8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주장 다운 활약을 했다. 함지훈은 결정적인 순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팀의 중요한 중심을 잡아주었다. 함지훈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안일하게 시합을 했다고 하며 다들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주도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뛰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체력 문제는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는 빅맨 뎁스가 좋고 번갈아가면서 뛰어서 체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에서 10년 넘게 했는데 그동안 편하게 프로생활을 했구나를 느끼며 앞으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했다. 양동근의 향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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