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8 프로농구 울산 현대 모비스 VS 안양 KGC 인삼공사

2020. 10. 20. 06:00

201018 프로농구 울산 현대 모비스 VS 안양 KGC 인삼공사

MG새마을금고 컵대회 예선전에서 붙었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두 팀 다 전날 경기를 치른 상태이지만 모비스는 홈 2연전이고 KGC는 원정 2연전인 상태라 상대적으로 KGC가 더 피곤한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되어 좀 더 불리하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KGC는 피곤한 백투백 원정 길에서 승리를 챙겨서 돌아올 수 있을까?

 

KGC는 승리할 때 12.512.5점 차이로 이기고 패배할 때는 22점 차로 졌다. 잘될 때는 대승을 거두고 잘 안될 때는 아쉽게 진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장점을 잘 살릴 때 크게 이기고 잘 안될 때도 어느 정도 저력을 발휘하여 비슷하게 간다고 볼 수도 있다.

 

최근 경기를 보면 모비스는 잘 나가다가 33 쿼터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1,2,4쿼터의 득점은 상위권인데 비해 33 쿼터 득점력이 10위이다. 유재학 감독은 33 쿼터에 왜 이렇게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울산 현대 모비스는 과연 마의 33 쿼터를 극복할 수 있을까?

 

 

MG 새마을금고 KBL 프로농구 컵대회 예선전 리뷰 1

9월 20일 경기 울산 현대모비스 93 : 99 창원 LG 전반 모비스가 1010점 차를 리드하며 앞서 나갔지만 어수선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양동근의 부재가 커 보였다.. 김민구, 이현민, 서명진이 돌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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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울산 현대 모비스 21 : 30 안양 KGC 인삼공사

울산 현대 모비스 스타팅 라인업

서명진, 김민구, 김국찬, 장재석, 숀 롱

 

안양 KGC 인삼공사 스타팅 라인업

이재도, 변준형, 문성곤, 오세근, 얼 클락

 

숀롱이 리바운드 후 2점을 성공시키며 이전 경기에 비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세근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외국인 선수끼리 매치되는 것이 아닌 오세근과 숀롱, 얼 클락과 장재석이 매치업 되었다. 이후 KGC의 윌리엄스가 나올 때는 숀롱이 매치 업되고 오세근과 장재석이 매치업 되었다.

 

숀롱은 장재석과 호흡을 보여주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1쿼터에 모비스가 공에 대한 집념을 보이면서 리바운드 후 득점을 많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11 쿼터 후반부터 KGC의 압박수비가 성공하고 팀플레이가 잘되면서 모비스는 주춤했다.

 

장재석은 11 쿼터 후반이 되자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디테일한 감각이 부족하면서 찬스에서 슛을 놓쳤다. 그 타이밍에 함지훈과 교체되었다.. 간트가 3점을 꽂아 넣었지만 99점 차이로 11 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에서부터 팀플레이에서 차이가 났다. KGC는 비교적 패스가 잘 돌며 호흡이 좋은 반면 모비스는 여전히 뻑뻑한 느낌이 많이 든다.

 

 

2쿼터 울산 현대 모비스 41 : 43 안양 KGC 인삼공사

2쿼터 시작부터 양 팀은 마음이 급했다. 어수선한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2 쿼터 초반은 양 팀에 턴오버의 연속이었다.

 

기승호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경기에서는 터프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선수였는데 말을 할 때는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2쿼터 모비스 가드진은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팀이 만들어 낸 기승호의 3점이 성공했다. 이것을 기점으로 모비스는 22점 차로 추격했다. 이현민이 백도어 패스로 숀롱이 슛을 성공하면서 이후 모비스는 몇 번 더 숀롱을 이용한 빽도어 패스에 재미를 봤다.

 

이재도는 초반 실수가 있었지만 하나씩 득점을 헤주면서 KGC는 득점을 유지했다. 2 쿼터 마지막 모비스는 서명진, 김민구, 기승호, 이종현, 숀롱을 앞세우며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3쿼터 울산 현대 모비스 51 : 68 안양 KGC 인삼공사

울산 현대 모비스는 ‘마의 3쿼터’ 징크스를 이번 경기에서도 깨지 못했다. 3쿼터 초반 얼 클락,, 이재도가 득점을 하면서 KGC는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변준형 또한 33점슛과 빠른 레이업으로 더 격차를 벌렸다.

 

기승호가 괜찮아 시간 많아를 외치며 팀원들을 다독였지만 KGC는 패스 플레이가 잘 돌아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모비스는 작전타임 이후에 따라가는 듯싶었지만 윌리엄스가 덩크 후에 텐션이 업되고 변준형의 돌파, KGC 압박수비가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면서 따라오려는 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비스가 33 쿼터에 부진한 이유는 외적으로는 체력적인 문제이지만 체력이 부족한 것은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다는 것인데 체력소모가 많은 이유를 찾아야 한다. 중심을 잡아줄 가드의 공백으로 인해 패스가 잘 안 돌고 뻑뻑한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힘을 많이 주면서 커버를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2 쿼터는 어떻게든 힘으로 막아보지만 시간의 텀을 두고 시작하는 33 쿼터에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기에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나 싶다. 그래서 44 쿼터가 아닌 33 쿼터가 모비스에게는 힘든 것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4쿼터 울산 현대 모비스 78 : 85 안양 KGC 인삼공사

유재학 감독은 간트와 숀롱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 벤치로 빼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벤치에 들어갔을 경우 마음이 조급해져 다음에 나올 때 플레이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벤치에 들어가면 이후 다시 나올 때 부담감이 덜하다.

 

모비스는 44 쿼터 중반 작전타임 후 서명진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전준범의 3점이 터지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KGC는 변준형의 연속 스틸과 문성곤의 3점으로 따라올만하면 찬물을 끼얹으며 모비스의 불씨를 꺼트렸다.

 

4쿼터의 마지막 승부처는 이현민 스틸 후에 모비스가 속공 찬스를 실책하고 전준범이 재스틸하는 과정이었다. 전준범은 펄쩍펄쩍 뛰며 자신을 맞고 나가지 않았다며 어필했다. 그만큼 전준범의 열의가 느껴졌다. 전준범에 좀 더 많은 출전시간을 주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모비스의 또 하나의 문제점 중 하나는 3점 가뭄에 있다. 3점이 터지지 않아 다른 플레이들이 마비되는 것 같다.

 

이로써 안양 KGC는 원정 3연승을 달리기 시작했다. 오세근은 1818 득점 77 리바운드를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오세근은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자신도 모르게 조금은 있는 것 같지만 순리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부상 회복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 201017 프로농구 울산 현대 모비스 vs 고양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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