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5일 서울 SK : 인천 전자랜드
1위와 2위의 맞대결
전력 이탈로 중하위권으로 평가되던 전자랜드가 예상을 깨고 1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서울 SK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대승을 거뒀었다. 하지만 서울 SK 또한 부상 선수가 많음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2위에 올라있다. 부상 선수가 하나둘씩 복귀하기 시작한 서울 SK 1라운드의 리벤지에 성공할 수 있을까?
리그 최고 가드 대결
양동근이 은퇴하면서 리그 최고의 가드는 김선형이 가장 근접하다. (개인적인 생각) 그런 가운데 여러 떠오르고 있는 가드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김낙현이다. 유도훈 감독 말처럼 아직 성장 중에 있지만 팀을 위기 때마다 살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선형과의 대결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서울 SK 스타팅 라인업
김선형, 최성원, 안영준, 최부경, 자밀 워니
인천 전자랜드 스타팅 라인업
박찬희, 전현우, 차바위, 이대헌, 헨리 심스
1쿼터 서울 SK 23 : 18 인천 전자랜드
1 쿼터 전자랜드 가드로 경험이 많은 박찬희가 나왔다. 우선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집중 견제를 받을 김낙현의 체력을 비축해줄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인 것 같다. 박찬희는 초반 득점과 스틸로 팀의 사기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를 바탕으로 득점을 해나갔다. 반면 SK는 김선형, 안영준, 최부경, 워니가 고른 득점을 했다. 탐색전 같은 1 쿼터였다.
2쿼터 서울 SK 39 : 37 인천 전자랜드
2 쿼터에 SK의 미네라스가 출전했다. 미네라스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1 옵션으로 뛰던 선수가 상대적으로 2 옵션을 뛰면서 줄어든 출전시간과 존재감 아무리 자진해서 왔지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2 쿼터에 들어서면서 양 팀은 활기를 띠었다. 최성원은 김낙현을 따라다니며 그림자 수비를 했다. 더군다나 동료들 또한 김낙현을 체크하며 괴롭혔다.
최준용은 그동안 시합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게임이 너무 뛰고 싶어 질까봐였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위해 복귀만을 준비했다고 한다. 또한 감독님이 원하는 미네라스와의 호흡을 위해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SK는 엄청난 수비로 전자랜드의 24초를 삭제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최성원의 수비였다. 미네라스와 에릭 탐슨이 강력한 블락샷을 한 번씩 번갈아 하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조직력이 좋은 두 팀은 정돈된 농구를 선보였다. 리그 1,2위 다운 모습이었다. 2 쿼터 득점공방 끝에 근소한 차이의 점수로 마무리했다.
3쿼터 서울 SK 74 : 60 인천 전자랜드
3 쿼터 집중 견제 속에서도 김낙현은 어려운 슛을 성공시켰다. 또한 먼 거리에서 베이스볼 패스로 헨리 심스에게 공을 배달했다. SK는 워니가 힘을 들이지 않고 상황을 보면서 스마트하게 플레이했다. 또 SK의 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스에 전자랜드는 당황했다.
차바위와 안영준은 경기를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몇 번의 오고 간 신경전 속에 충돌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중요한 경기라는 것이다. 이후 안영준은 차바위를 상대로 앤드원을 만들며 플레이에 탄력을 받는다.
전자랜드는 2,3 지역방어를 했지만 워니가 3점으로 바로 깨버렸다.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의 합류로 정말 빠른 팀이 되었다. 많은 팀들이 공격농구를 추구하지만 SK의 빠른 속공 농구는 참 매력적이다.
전자랜드의 계속된 턴오버 속에서 SK의 조직력은 더욱 빛났다. 안영준이 포스트업을 치고 들어갈 때 4명은 외곽에 퍼져서 모두 3점을 준비 중이었고 양우섭이 패스를 받아 성공시켰다. 팀이 하나가 되어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작전 타임에서 "용병들만 지금 포스트업 시키고 있어? 약속된 플레이를 못하고 겁먹어가지고 말이야. 할 거야? 안 할 거야?" 하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작전타임의 효과는 바로 나왔다. 박찬희와 이대헌의 적극적인 공격에 정영삼의 득점으로 SK에서 작전타임을 불렀다.
전자랜드는 위기에서 정영삼이 이끌었다. 팀의 리더다운 모습이었다. SK는 정말 즐거운 농구를 한다. 조직력과 분위기가 너무 좋다.
4쿼터 서울 SK 104 : 79 인천 전자랜드
자밀 워니는 3점 슛이 빗나간 것을 팔로업 덩크로 마무리 지면서 앤드원까지 얻어냈다. 그 과정에서 워니는 넘어졌는데 곧장 스카이 다이빙 세리머니를 하며 웃어 보였다. 최성원은 타이트한 수비로 김낙현을 봉쇄했다. 김선형의 빠른 속공 플레이는 데자뷰처럼 계속되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팀은 기가 꺾인 모습이었다. 김선형, 안영준의 계속해서 활약하는 반면 전자랜드는 공격에서 어떻게 할지 마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승리가 거의 확정된 순간에 SK는 미네라스에게 헨리 심스와 1:1을 할 수 있게 밀어주었다. 미네라스는 헨리 심스를 상대로 돌파와 3점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기를 꺾어버렸다.
안영준 20 득점 4 리바운드 필드골 78% 7/9
김선형이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안영준이 다방면으로 활약하면서 수훈선수가 되었다. 김낙현과 이대헌 그리고 2:2 수비를 많이 준비했고 그 부분이 잘돼서 이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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