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 고양 오리온 2020년 11월 1일 서울 삼성 :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스타팅 라인업
이동엽, 이관희, 김현수, 장민국, 아이제아 힉스
고양 오리온 스타팅 라인업
이대성, 허일영, 김강선, 이승현, 제프 위디
1쿼터 서울 삼성 20 : 19 고양 오리온
위디와 김강선이 블락하며 고양 오리온은 기선제압을 했다. 하지만 전 날 충격의 역전패 때문인지 고양 오리온의 신명 나는 분위기가 없고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삼성은 어제 이상민 감독이 말한 수비 또 수비에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타이트한 수비로 오리온의 24초를 흘려보냈다. 김준일의 공백에 장민국 메꾸어주고 이관희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준일이 없는 경기에서 이승현이 내외곽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더군다나 로슨이 제시 고반을 끌어내면서 인사이드를 이승현이 잡았다. 이대성이 연이은 턴오버를 하며 점수 차이는 좁혀졌다.
삼성은 2점슛 성공률 1위, 득점 1위임에도 10위인 것은 수비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10개 팀 중 리바운드 10위를 하며 잘하고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다 까먹는 결과를 낳았다.
2쿼터 서울 삼성 38 : 35 고양 오리온
2 쿼터는 이관희와 김현수의 빠른 속공으로 시작되었다. 허일영의 3점, 로슨의 연속 득점, 이대성의 스틸 후 득점을 통해 오리온은 역전을 했다. 이승현은 전투적인 농구를 하며 각오를 하고 나온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승현은 전 시즌 머뭇거리는 플레이가 많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는 이승현이 변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는 최근 스타팅멤버로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소극적인 모습을 고치려는 마음을 가져서 요즘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3점슛에 대해서는 이규섭 코치로부터 슈터로서의 자세와 무빙 슈팅에 대해 배웠다고 했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이고,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힉스가 제프 위디의 공을 블락하고, 이관희의 스틸 시도와 다시 한 번 힉스의 블락샷 이어서 이관희 - 힉스로 이어지는 덩크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현재 블록슛 top 3는 아이제아 힉스 2.4개로 독보적인 블록슛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얼 클락 1.6개, 디드릭 로슨 1.4개 순이다.
3쿼터 서울 삼성 57 : 46 고양 오리온
허일영은 3점 바스켓카운트를 얻으며 역전했다. 삼성은 이관희, 임동섭, 김현수, 장민국, 힉스로 다 3점이 가능한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 이승현이 위디에게 헬프를 가면서 장민국에게 3점 찬스가 났고 성공시켰다. 힉스는 날아오르는 덩크를 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 쿼터 삼성은 다시 한 번 수비에 각성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 선수들은 즐거운 웃음 속에 농구하고 있었다.
오리온은 풀이 꺾인 모습이었다. 신바람 농구의 역설이었다. 신바람 나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상대팀이 신이나는 농구를 하니 팀 전체가 다운이 되었다. 강을준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강을준만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괜찮아! 너가 그거는 잘해~ 이거는 보완이 필요해 라고 말하며 잘하는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보완점을 선수들 한 명씩 이야기해주었다. 또 강을준 감독은 약속을 중시했다. 약속된 플레이를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리대로 하자고 했다.
힉스 위디를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이관희는 돌파에 성공했다. 힉스와 이승현 미스매치가 나면서 위디가 장민국을 체크하지 못했고 장민국이 3점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의 풀리지 않은 공격속에서 3 쿼터는 11점 차이로 끝이 났다.
4쿼터 서울 삼성 78 : 73 고양 오리온
4 쿼터에는 서울 삼성의 캡틴 김동욱이 3점을 꽂으며 더 달아났다. 로슨만이 고군분투할 뿐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며 결국 폭발하였다. 약속된 것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준비해온 것을 순리대로 하면되는데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오리온 선수들은 다들 방전되어 보였다.
강을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스몰라인업을 구사했다. 로슨 3점, 김강선 3점을 성공시키고 삼성의 실책으로 오리온은 7점 차까지 추격했다. 선수 교체가 맞아 들었다. 이어 로슨은 앤드 원을 얻어내고 팀원들은 기뻐하며 달려왔다. 하지만 로슨은 동료들에게 릴랙스라고 말하며 아직 더 갈길이 멀다는 뜻을 전했다.
오리온은 더블팀으로 삼성을 정신없이 만들었고 김강선의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2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그 뒤로도 연이은 실책을 했지만 김현수가 3점, 이호현의 침착한 조율로 리드를 이어갔다. 강을준 감독은 승부처인데도 집중력이 흔들린다며 호소했다. 오리온은 베스트 멤버가 나왔고 한호빈, 이대성이 각각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김동욱이 있었다. 고참답게 마지막을 잘 이끌며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를 가져갔지만 삼성의 수비는 심각했다. 가드인 이대성이 리바운드를 9개를 잡을 정도로 삼성의 리바운드는 엉망이었다. 삼성은 백투백 주말 경기를 다 잡으면서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힘든 게임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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