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인천 전자랜드 : 고양 오리온

2020. 11. 17. 01:46

2020년 11월 16일 인천 전자랜드 : 고양 오리온

2020년 11월 16일 인천 전자랜드 : 고양 오리온

 

KCC에게 1위를 내어준 인천 전자랜드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트레이드의 효과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전자랜드의 마지막 시즌의 의미와 절실함이 전자랜드를 더 끈끈하게 한다. 의미는 큰 동기부여가 되며 몰입도를 높여준다.

 

 

인천 전자랜드 스타팅 라인업

김낙현, 정영삼, 전현우, 이대헌, 에릭 탐슨

 

고양 오리온 스타팅 라인업

이대성, 허일영, 김강선, 이승현, 제프 위디

 

 

1 쿼터 인천 전자랜드 20 : 13 고양 오리온

 

1 쿼터 전자랜드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되었다. 전현우 아이 페이크 이후 레이업 득점과 3점 슛을 성공시켰고 김낙현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보면서 하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고양 오리온은 위디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과 김강선의 패스에 이은 이승현의 득점, 이대성이 앤드원을 만들어냈다.

 

1 쿼터부터 양 팀의 승리에 대한 열망을 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김낙현에 대한 이대성의 수비가 강했고 박찬희가 나오면서 김낙현과 투 가드를 이루었다. 고양 오리온은 찬스에 비해 슛이 안 들어가면서 점수 차이가 난 채로 1 쿼터가 끝났다.

 

 

2 쿼터 인천 전자랜드 30 : 27 고양 오리온

 

2 쿼터는 헨리 심스의 블락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질세라 이종현 또한 블락으로 응수했다. 위디와 이종현, 이승현의 트리플 타워의 높이는 어마어마했다. 이종현이 오면서 오리온의 팀컬러는 많이 변했다. 그 덕에 위디가 플레이 하기 적합한 팀에 가까워졌고 위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박찬희의 스틸 시도가 오리온 흐름을 끊었다. 이후 다시 한번 박찬희의 손질로 흐름이 끊겼고 오리온은 24초에 걸렸다. 헨리 심스는 꾸준한 득점을 이어오다가 로슨이 나오면서부터 잘 안 풀리기 시작했다. 로슨은 헨리 심스 수비를 성공하며 전자랜드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에릭 탐슨이 나왔을 때도 이승현과 더블팀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2 쿼터에 전자랜드의 득점이 침묵했다. 하지만 오리온 또한 슛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승현 인터뷰

종현이와 5~6년 만에 만나서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차근차근히 맞춰가면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승현 캐스터와 이름이 같다며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이승현이라는 이름이 잘된다는 말을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 쿼터 후반 박찬희의 턴오버에 유도훈 감독은 레이저를 날렸다. 이후 양 팀이 턴오버를 여러 차례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턴오버를 끝낸 것은 김강선의 3점 슛이었다. 전자랜드의 턴오버는 땡땡 랜드 시절을 떠오르게 만들뻔했다.

 

 

3 쿼터 인천 전자랜드 55 : 50 고양 오리온

 

3 쿼터 김강선의 득점으로 시작되었다. 김강선은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가져가 주었다. 전자랜드의 에릭 탐슨은 골대가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덩크를 내리꽂았다. 이후 또 한 번 팔로업 덩크를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허일영은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다. 로슨과 이승현은 더블팀으로 또다시 에릭 탐슨의 수비를 성공하며 턴오버를 만들어냈다. 에릭 탐슨은 뒤로 넘어질 때 뒷구르기를 해서 일어나는 것을 즐겨하는 것 같다.

 

로슨은 공격에서도 활약을 했다. 3점과 2점 그리고 이승현에게 좋은 패스를 주며 역전을 만들어 냈다. 전자랜드가 지역방어를 하자 이승현은 곧장 3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3 쿼터 후반 따라 잡힐 수 있었던 순간에 정영삼이 앤드원을 만들어내며 캡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4 쿼터 인천 전자랜드 63 : 68 고양 오리온

 

4 쿼터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은 자신들의 옆구리를 내주고 농구하는 것 같았다. 오리온은 빅 라인업으로 높이를 세웠고 전자랜드는 스몰라인업으로 스피드를 앞세웠다. 단점이 있는 라인업에도 강점을 내세웠다. 

 

이종현이 오면서 고양 오리온의 높이는 어마어마해졌고 이런 모습이 낯설었다. 전자랜드는 계속 리바운드를 뺏기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 팬들은 정효근이 많이 생각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경기 도중 에릭 탐슨은 신발이 벗겨져서 그대로 두고 백코트를 하며 수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전타임에서 강을준 감독은 "슈팅이 너무 안 들어간다. 찬스가 안나는 것이 아니라고~ 마음을 내려놓고 던져봐"라고 하며 또 한 번 어록을 만들어냈다. 

 

위디는 블락샷과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하며 오리온의 높이를 뽐냈다. 팀 컬러가 바뀌면서 살아나는 위디였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분전했지만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이승현 인터뷰

 

이승현이 8득점 3 리바운드로 궂은일을 하며 수훈선수에 뽑혔다. 트레이드 이후 가장 큰 강점은 휴식시간을 벌어주는 것도 있지만 최현민과 이종현이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코트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정신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그동안 혼자 책임져왔던 역할들을 동료들과 믿고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리온의 트레이드 성공의 본질은 이승현이 갑옷을 벗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현은 득점이 많진 않았지만 다 같이 리바운드와 수비에 집중해서 이긴 경기 같다고 말했다. 무릎에 대해서는 굽힐 때 불편하긴 하지만 곧 브레이크 타임이라 괜찮고 심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와 매치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가 맡을 때 외국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을 이용했다고 했다.

 

장신 라인업에 대해 3 쿼터부터 쓰리빅맨을 썼는데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아서 장점인 것 같고 가다듬으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팀이 새롭게 꾸려졌는데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브레이크 타임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이외에도 이 날 로슨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잘 막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 고양 오리온은 트레이드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증명하려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상대팀에게 더 읽힐 수 있기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의 성공 여부는 시즌이 끝나고 난 후와 그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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